김귀현(Claire Kwi Hyun Kim) 동창, 모교에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기금 10만 달러 기부 N
- Date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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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김귀현(Claire Kwi Hyun Kim) 동창(영문 56졸)으로부터 ‘이화 웨스트 캠퍼스(Ewha West Campus) 건립기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천 7백만 원)를 기부받았다. 이화 웨스트 캠퍼스 건립 사업은 생활환경관·동창회기념관 재건축을 포함해 본교 캠퍼스 서쪽 후문 일대를 글로벌 융합연구, 산학협력 및 창업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미래형 캠퍼스 개발 프로젝트다.
(왼쪽부터) 김귀현 동창 자녀 Dr. Michelle Leff Kim, 김귀현 동창, 이향숙 총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김귀현(Claire Kwi Hyun Kim) 동창은 1956년 본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과 한국에서 몬테소리 교육 보급에 힘썼으며,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국제재단 등을 통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며 모교 발전에 기여해왔다.
김 동창은 이번 기부가 재학 당시 은사였던 케이틀린 크레인(Ms. Kathleen Crane) 교수를 기리고자 하는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크레인 교수는 미연합감리교 여선교사로서 1952년 한국에 와 본교에서 35년간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1954년 국내 대학 최초의 영자신문인 ‘이화보이스(Ewha Voice)’를 창간했다. 김 동은 당시 초대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김 동창은 당시를 회고하며 신문 발간을 위해 크레인 교수가 직접 버스를 타고 인쇄소에 함께 가주시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또, “비빔밥을 물에 말아 드시는 모습을 보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 생각할수록 낯선 땅, 낯선 문화 속에서도 이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에 더욱 깊이 감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왼쪽 사진) Ms. Kathleen Crane 교수
본교는 김귀현 동창의 이러한 뜻을 기념하는 기부 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 동창은 “생전 이화 웨스트 캠퍼스가 완공되는 것을 볼 수 없을지 모르나, 이화의 후배들과 자녀, 손주들이 그 곳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그 뜻을 이어갈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동창의 세 자녀는 의사와 변호사, IT업계 종사자 등으로 미국 사회 각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어머니의 모교 이화를 방문해 캠퍼스를 둘러보며 유구한 역사에 크게 감동을 받기도 했다.
이향숙 총장은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2025 북미주지회연합회 총회’ 참석 중 김귀현 동창을 만나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이 총장은 “김 동창이 전한 스승에 대한 따뜻한 존경의 마음은 ‘기부’라는 행동을 통해 더욱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전하며, “뜻깊은 기부의 의미를 잘 새겨 Ewha West Campus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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