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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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 태국 TCEB 및 한국전시주최자협회와 MICE 분야 학술교류 협정 체결

본교 경영대학은 3월 20일(수) 태국 'Thailand Convention & Exhibition Bureau(이하 TCEB)' 및 사단법인 한국 전시주최자협회와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n·Exhibition) 분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MICE산업 증진을 위해 TCEB와 한국전시주최자협회가 3월 19일(화)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 주최한 'Academic Matching Program Session'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TCEB는 태국의 MICE산업을 총괄하는 태국상업부의 산하기관으로, 태국의 48개 대학교가 가입해 있으며 이번 학술교류에는 태국 명문 11개 대학이 참가했다. 황혜진 교수(국제사무학)의 사회로 신세계관에서 진행된 협정 체결식에서 본교 경영대학 김성국 학장과 니차파 요스위(Nichapa Yoswee) TCEB MICE진흥부 책임자,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대표 홍성권 회장이 공동 MOU를 체결했다. 향후 본교 경영대학과 태국 TCEB간 국제교류 및 인턴십 공동 개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태국 명문 11개 대학 대표단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니차파 요스위 TCEB MICE진흥부 책임자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MICE산업의 강국으로 이번 학술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성국 경영대학장은 "양국 학생들이 문서와 자국 행사를 통해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글로벌 현장을 체험케 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학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학술교류 협정의 의의를 밝혔다. 본교 경영대 국제사무학과는 2012년 7월 지식기반산업 분야의 유망산업별 맞춤형 실무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창조아카데미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MICE산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본 MOU 체결을 시작으로 MICE 전공 및 이화창조아카데미의 MICE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과 학문 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 No.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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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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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생활환경연구소, 미국 한인의류협회(KAMA)와 MOU 체결

본교 인간생활환경연구소는 2월 25일(월) 미국 LA에 위치한 한인의류협회(Korean American Manufacturers Association)와 다양한 기술 및 정보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이인성 교수(의류학)가 진행하는 '고감성 Young Plus-Size 마켓 진출을 위한 특화 Plus-Size 여성의류 아이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 후원 하에 이루어졌으며, 양기관은 향후 2년간 ▲상호 인적 물적 교류 지원 ▲기술 교류를 통한 한국 패션 산업 및 미국 한인 의류 협회의 성장·발전에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본교 의류학과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협력기관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패션 현황 및 마켓 등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력을 보유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 마켓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뿐만 아니라 의류학과 재학생들의 해외 인턴쉽이나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는 1985년에 설립된 비영리경제단체로, 현재 1500여개의 한인 의류회사가 가입해있다. 협회는 ▲회원사 권익 보호 ▲사업정보 제공 ▲변화하는 업계 동향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수립 및 개발 ▲공동 거래를 통한 사업비용 절감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세미나, 인턴쉽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행하고 있다. 이인성 교수는 "이번 MOU 체결은 본교 의류학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시키는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계기로 본교가 글로벌 섬유패션콘텐츠 사업의 리더로 도약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No.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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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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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이화' 꿈꾸는 AUW 카말 아마드 이사장, 채플 통해 이화인 만나

카말 아마드(Kamal Ahmad) AUW 이사장이 3월 28일(목) 본교를 방문, 대강당에서 채플 말씀을 전했다. 지난 22일(금) 드류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의 특별강연에 이어, 25일(월)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전 대통령, 아시아 여성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카말 아마드 AUW(Asia University for Women) 이사장까지, 글로벌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이 본교를 찾아 여성 리더십과 교육에 대한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AUW는 현재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아프카니스탄 등 아시아 12개국 여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는 아시아 여성 국제 대학이다. 셰리 블레어 변호사(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부인)가 명예 총장으로 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장관 등이 후원자로 나설 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아마드 이사장은 전쟁과 기근, 심각한 차별에 시달려 온 아시아 국가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그들과 그들이 속한 사회를 변화,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AUW를 설립했다. 김선욱 총장은 “이화는 여성 교육과 인재 양성 분야에서 쌓아온 성과를 세계와 나누는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자 2006년부터 EGPP를 시작하는 등 개발도상국 여성인재를 육성해 왔다”며, “아시아 여성인재를 양성하는 AUW도 이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이화가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여성 인권 분야에서 좋은 롤모델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화가 종합대학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공 분야에 대한 학술적 지원을 비롯해 보다 폭넓은 교류를 통해 AUW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드 이사장은 재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AUW 설립을 생각하고 있던 2001년 서울을 방문했을 때 당시 이화여대 총장님을 만나 설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과 많은 격려를 받은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이화는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 신호등이며, 많은 지원과 자신감의 원동력”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아마드 이사장은 1970년대 겪었던 방글라데시 내전의 경험을 언급하며 “전쟁은 아이들의 미래를 앗아갔다”고 회고했다. 아마드 이사장은 이후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없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되찾아주기 위해 집집마다 다니며 아이들을 모았다. “첫 교실은 차고였지만, 그나마도 이내 쫓겨나 나무 그늘에 모여 공부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마드 이사장에게 전환점이 된 것은 2001년 본교 방문이었다. “12년 전 이화에 왔을 때 나는 우리가 어떤 학교를 만들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며 “현재 AUW에는 아시아 12개국 여학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3,000여명의 아시아 각국 여학생들이 AUW에서 아시아의 변화를 이루어 나갈 여성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본교는 AUW의 취지와 비전에 공감하며, 지난 2월 대학 전체 차원의 학술 협정 조인식을 갖고, 향후 3년간 교환학생 및 교수 교류를 비롯 매년 AUW 졸업생 1명 이상을 EGPP에 추천받는 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마드 이사장은 채플 후 김선욱 총장과 만나 대담을 갖고 여성 교육 분야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드 이사장과 김선욱 총장의 대담은 '코리아타임즈'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 No.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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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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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Ewha-Solvay Workshop 개최

본교가 과학 분야 우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솔베이와 함께 진행하는 'Ewha-Solvay Workshop'이 3월 20일(수) 종합과학관(B102호)에서 개최됐다. 작년 11월 솔베이 그룹 끌라마뒤 회장의 특강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솔베이 아시아-태평양 지부 연구개발 책임자 파스칼 메티비에(Pascal Metivier) 박사가 강사로 나서 'Rhodia Legacy Technology & Sustainable Development'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150년의 역사의 솔베이는 2011년 기준으로 세계 40여개국에서 1만6천800명을 고용하여 9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다국적 화학 그룹이다. 소다회, 과산화수소,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수지 등에서 매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며, 연료전지·2차전지·신재생에너지·수(水)처리·유기전자소재·LED 부문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본교는 2011년 5월 솔베이와 산학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솔베이의 특수화학부문 글로벌 본부 R&D 센터를 본교에 유치했다. 솔베이의 투자규모는 총 2,150만달러. 이는 세계적인 다국적 해외기업이 국내대학에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한 첫 사례로, 대표적인 산학협력 성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본교와 솔베이는 투자를 통한 공동 연구 인프라 마련 및 과학 분야 우수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메티비에 박사는 특강을 통해 벨기에의 세계적인 화학회사 솔베이가 프랑스의 화학회사 로디아와 합병하면서 새롭게 확장된 연구 사업분야를 소개하고, 발전 가능성에 대해 강의했다. 강연을 통해 메티비에 박사는 기존 화학회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벗어나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지속 개발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과 제품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솔베이는 ▲Energy Services ▲Polyamide&Intermediates ▲ Fibras(Fibers) ▲Engineering Plastics ▲Coatis(Coating resins) ▲, Novecare(Novel Healthcare), ▲Aroma Performance ▲Silica ▲Rare Earth Systerms ▲Acetow(Cellulose Acetate Fiber) ▲Eco Services 등 11가지 분야에서 중점투자를 하여 각기 사업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티비에 박사는 "솔베이는 글리세린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무독성 솔벤트,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절약형 램프 등 친환경적인 제품, 발효에서 얻은 천연 바닐라, 과일향 개발 사업 등을 통해 기존의 화학회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벗어나 친환경, 에코 컴퍼니로 변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일생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조사해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탄소 발자국(Co2 Footprint) 추적 연구'를 진행하는 등 사람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제품 공정 개발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본교에 건립되는 '솔베이센터'에 대해 소개하며 "솔베이센터가 건립되면 벨기에에 위치한 특수화학 부문 글로벌 본부를 이전하고, R&D센터를 신설해 이화의 뛰어난 과학 인재들을 채용, 함께 신사업 분야를 펼쳐나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화학·나노과학전공 황성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이공주 대학원장, 김성진 자연대학장을 비롯해 화학·나노과학, 약학, 환경공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130여명의 학부생,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 No.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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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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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채플 강연 통해 이화인 만나

본교는 3월 25일(월) 대강당에서 타르야 할로넨(Tarja Kaarina Halonen) 전 핀란드 대통령을 초청해 채플 강연을 열었다.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은 채플을 통해 '여성'이자 '리더'로서의 경험을 나누고, 이화 재학생들이 미래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핀란드 최초 여성 대통령인 할로넨 전 대통령은 2000년부터 2012년 2월까지 핀란드의 12대 및 13대 대통령으로 12년간 핀란드를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로, 본교는 지난 2002년 4월 할로넨 대통령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할로넨 전 대통령이 2012년 본교를 방문해 김선욱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에 한국에 오게 된다면 이화여대 학생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 것에 화답하여 본교가 특별 강연의 자리를 마련해 성사됐다. 채플 전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환담의 자리에서 김선욱 총장은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이화여대 방문이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며, “할로넨 대통령은 핀란드의 첫 여성대통령으로 우리나라의 첫 여성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의 방문이라 더욱 뜻깊다”며 할로넨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강연을 통해 2천여명의 본교 재학생을 만난 할로넨 대통령은 “이미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있는 여러분에게는 한국의 미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격려를 시작으로 “한국의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성평등 정책을 활발하게 펼쳐 여러분과 같은 여성에게 더 넓은 문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개발, 녹색 성장, 그리고 여성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할로넨 대통령은 “사회·경제·정치 등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해야 한다”며 특히 ‘환경을 보호하고, 가치와 생산성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녹색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녹색 성장의 성과가 보다 공평하게 분배되고 사회복지와 빈곤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후 변화, 식량 확보, 클린 에너지 및 물 부족 등의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데에도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또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영역에서 이러한 글로벌 이슈를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관점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 음식을 먹는 등의 일상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할로넨 대통령은 “미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주위의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을 조언하며, “사회와 국가에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여성 리더로 성장해 나갈 여러분의 학업과 커리어를 응원한다”는 말로 강연을 맺어 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채플에 참석한 김혜영(경영·13)씨는 "한국 여성들이 지도자로서 성장하려면 배움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이 특히 와 닿았다"며 "이화에 왔기에 이렇게 다양한 여성 리더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명예박사학위 수여식과 작년 10월 김선욱 총장 접견에 이어 할로넨 대통령의 본교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할로넨 대통령은 채플 후 박물관, ECC 등을 둘러보고 오찬을 갖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3월 26일(화)에는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뉴리더십의 과제'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 No.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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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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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총장, 채플과 강연 통해 이화인과 소통

김선욱 총장은 새학기를 맞아 채플 및 교양강좌인 '이시대 리더와의 만남' 연사로 나서 이화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총장은 3월 18일(월)~21일(목) 채플시간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주제로 공동체의 의미, 평화와 안전을 위한 공감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장은 '떡갈나무 바라보기(주디스 콜, 허버트 콜 저)'에서 나온 떡갈나무의 움벨트(Umwelt) 이야기를 인용해, 한 개인은 자신을 둘러싼 관계속에서 온전해질 수 있고, 자아실현도 그 공동체 안에서 가능함을 강조했다. 김총장은 "우리는 흔히 개인적인 성취를 공공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며 이타주의나 타인에 대한 배려는 윤리적인 문제로 생각하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관계속에서만 가능하기에 타인과의 관계나 공동체 전체를 우리 삶의 움벨트로 보고 그것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화인들에게 이화캠퍼스가 하나의 움벨트인 것처럼, 이화공동체 역시 시대적· 사회적 환경의 일부이기에 이화는 지성공동체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그룹과 소통하고 연대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새학기를 시작하는 여러분의 비전 안에도 타인과의 관계와 공동체와의 연대를 위한 자리도 마련해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9일(화)에는 교양강좌인 '이시대 리더와의 만남' 강연자로서 수강생들을 만나 이화의 가치와 여성 리더십에 대해 강의했다. 김총장은 자신의 학창시절과 법체처장, 총장으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헌신·도전· 나눔·소통·변화의 이화의 정신과 리더십을 수강생들과 나눴다. 또한 글로벌 여성 교육의 허브로서의 이화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학생들에게 이화의 리더, 한국 여성 리더 나아가 글로벌 여성 리더로 성장해주길 당부했다. 김총장은 강연을 통해 Global Top 5 및 Solvay, IBS,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단 등 글로벌연구단 유치의 과학분야 성과, 세계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인 EGPP, Ewha-KOICA, EGEP 등 Global Triangle System 등을 소개하고,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및 주한사우디대사관과의 MOU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여성 교육'의 비전과 가능성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Residential College 도입, Virtual Ewha, 마곡첨단의학센터, 교육환경개선사업, Welcome Center 등 교내 주요 현안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총장은 "이화는 지난 127년간 각 분야 최초의 이화인들을 배출해왔으며, 이화인이 만들어낸 최초의 역사는 모두의 희망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강연 마지막 부분에는 프로젝터에 수강생들의 모습을 띄우고 "'이 시대 리더와의 만남'을 통해 리더의 꿈을 키우고, 자질을 배우며, 그것을 실현하고 사회를 바꿔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학교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김총장은 취임 이래 학생들과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시험기간 열람실 및 고시실 방문을 방문해 격려하고, 학생 복지 개선을 위해 학생회와 함께 직접 학생식당을 방문하는 등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소통과 공감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 No.1116
- 작성자홍보실
- 등록일201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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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하버드대 최초의 여성 총장 파우스트 총장에 명예이화인 수여

본교는 3월 22일(금) 본교를 방문한 하버드대 최초의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Drew Gilpin Faust) 총장에게 '명예이화인'을 수여하고, 기념특강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Educate Women; Change the World)'를 개최했다. '명예 이화인'은 여성의 인권 및 권익 향상에 기여하며 대내외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자로 본교 출신이 아닌 사람 중에서 선정하며, 2009년 로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장관을 첫번째 수여자로 선정한 바 있다. 본교는 파우스트 총장이 사학자로, 교수로 또 하버드대 역사상 첫 여성 총장으로 활동하면서 전쟁과 노예제도에 처한 미국 여성의 삶에 대한 연구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남다른 공헌을 한 점을 인정해 '명예 이화인'으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선욱 총장, 장상 전 총장, 이배용 전 총장과 이희호 여사(전 대통령 영부인), 조종남 총동창회장, 이인호 교수(전 주러시아 대사), 성김 주한미대사 부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비롯해 본교 재학생과 교수진 등 60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김선욱 총장은 파우스트 총장의 본교 방문을 환영하며 “이화와 하버드는 ‘진리’와 ‘변화’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대학이 추구해야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진리’를 탐구하고 여성교육을 통해 세상을 특별하고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만남은 단순히 학교 간의 만남이 아니라 전통과 도전, 상징과 정신의 만남”이라며 오늘의 이런 만남이 이화와 하버드를, 그리고 여러분 모두를 더욱 더 변화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세계 최대의 여자대학인 이화여대를 방문하고 또 명예이화인을 수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고, 본교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 여성 1호를 배출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여성 교육이 가장 성공적인 나라”라는 말로 특별강연을 시작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경영이사회에 여성이 있는 경우 기업의 이익이 더 높다는 스위스리서치 보고가 있지만,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4%, 한국은 1.9%에 불과하다”며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이유로 △여성교육은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며 △여성이 인력자원의 절반이라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이고 △여성교육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의 경쟁력은 여성을 교육시키는 일에 달려 있다”며 “한국의 공대 출신 여성의 취업률은 OECD의 2배인데 이러한 변화는 공학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여성교육은 즉각적인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교육받은 여성은 본인의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특히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교육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그 사례로 한국 여성들을 함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본교 재학생으로서 다보스포럼에 최연소 패널로 참석해 빈곤국 여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최유선 씨와 ‘엄마를 부탁해’로 국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맨아시아문 학상을 수상한 신경숙 작가를 예로 들며 “모든 여성이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갈망하며,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특강에 참가했던 신명후(사학·11)씨는 “하버드대에서도 여성과 여성교육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하지 못한데, 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하늘을 둘로 쪼갤 수는 없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진정한 양성평등과 양성의 동등한 권리실현을 위해 이화와 여성들이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우스트 총장은 특강 외에도 김선욱 총장과 환담을 갖고, 두 대학이 공통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함께하는 삶', '사회적 책무', 지식 전달이 아닌 '인성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조를 확인했다. 또한 특강 전 본교 재학생 20여명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학생들에게 이화를 선택한 이유, 본교 슬로건인 'Where Change Begins, Ewha'의 의미, 여성으로서 커리어를 개척해나가는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진솔한 의견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학생 대표로 참석한 디지털미디어학부 김유나씨(석사과정·3학기)는 "'여자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늘 듣기는 했지만, 오늘은 실제로 확실한 롤모델을 만나게 됐다"며 "롤모델을 만날 수 있었다는 자체로 나의 미래를 계획하는 데 큰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파우스트 총장이 한국 첫 방문에 유일하게 이화에 오셨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파우스트 총장은 이어 본교와 하버드대 학부생의 교류 프로그램인 ‘이화-하버드 HCAP 컨퍼런스’ 참가 차 본교에서 수학 중인 하버드대 재학생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파우스트 총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정 중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본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유일의 하버드대학 썸머스쿨 파트너로 2006년 이래 8년 연속 개최되고 있는 '이화-하버드 썸머스쿨', 2007년 한국대학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이래 7년째 교환 방문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화-하버드 HCAP 프로그램'의 유일한 파트너로서 활발히 교류 중인 본교와의 협력관계가 고려됐다. - 김선욱 총장 환영사 전문 - 드류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 특별강연 전문
- No.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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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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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총장 언론 인터뷰 : 여성 지도자 되고 싶다면 이화로 오라

김선욱 총장은 한경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이화, 과학 이화, 여성 지도자 육성' 비전을 밝혔다. - 관련기사보기(한경닷컴 2013년 3월 20일자) [2013 대학총장 인터뷰] 김선욱 이대총장 "여성 지도자 되고 싶다면 이화로 오라" - 하버드 첫 여성총장 22일 학교 방문 '명예이화인' 된다 - '글로벌 이화, 과학 이화, 여성 지도자 육성' 비전 이화여대 정문에 들어서면 눈앞에 장관이 펼쳐진다.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지하캠퍼스 ECC(이화 캠퍼스 복합단지)다. 해외 관광객과 건축학도들이 꼭 들르는 명소다. 비스듬한 경사로 확 트인 ECC를 통과하면 총장실이 있는 본관(파이퍼홀)을 만난다. 본관 외양은 첨단 ECC와 정반대. 1935년 건립된 고딕 양식의 건물은 고색창연했다. 못 하나 쉽게 못 박는 등록문화재 제14호다. 총장실은 본관 입구 오른쪽에 있다. 규모도 크지 않다. 검소하고 단아했다. 밖에서 보는 이화여대의 화려한 분위기와 거리가 멀었다.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61·사진)은 그곳에서 조용히 일행을 맞았다.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지낸 법학자. 다소 딱딱할 것이란 선입견과 달리 인터뷰 내내 온화한 미소가 돋보였다. 새 학기를 맞아 한 주 내내 학생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주는 '엄마 리더십'의 주인공이다. 김 총장이 특히 바쁜 이유가 있다. 22일 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이 학교를 찾아 '명예 이화인'을 수여받는다. 파우스트 총장은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이화여대를 방문한다. 왜일까. 이화여대와 하버드대가 수년째 맺어온 교류·협력이 빛을 발했다. "세계 최대 여대인 이화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는 게 김 총장의 자랑이다. 이화여대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성교육 허브'다. 국내 여성교육이 어렵던 시절 여성인재를 길러낸 축적된 경험과 가치를 해외 여성들과 나눈다는 것이다. 취지에 걸맞게 제3세계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타깃이다.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까지 곁들였다. 김 총장은 '과학 이화' '여성 지도자 육성'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거창하지 않아 더 설득력이 컸다. 이화여대에 대한 세간의 편견을 언급하면서도 억울함을 털어놓기보단 "풀어야 할 과제"라고 담담히 말했다. 기존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할 것이란 입장도 내비쳤다. 지지와 격려로 여성을 성장시키는 이화 특유의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는 여성 지도자를 키우는 대학" 이라며 "종합대, 남녀공학과 경쟁하되 여대임을 잊지 않겠다"는 김 총장을 19일 만났다. - 하버드대 총장이 학교를 찾습니다. 어떤 인연인가요. "인연이 꽤 오래 됐어요. 2006년 '이화-하버드 썸머스쿨'을 시작했죠. 하버드대가 진행하는 국내 유일 썸머 프로그램입니다. 학부 간 교류프로그램 '이화-HCAP(하버드 칼리지 인 아시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에요. 저도 2011년 10월에 하버드대를 방문해 파우스트 총장을 만나고 온 적 있습니다." - 명예 이화인 칭호를 주기로 했다면서요. "하버드대 370여년 역사에서 첫 여성 총장이에요. 여성의 역사를 개척해 나가는 그분의 삶 자체가 이화가 추구하는 모습이죠. 마땅히 지원하고 격려할 부분인데 마침 방한 일정이 맞아떨어졌습니다. 파우스트 총장이 22일 캠퍼스를 찾으면 특강과 함께 학생들과의 대화도 가질 예정입니다. 하버드대와도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겁니다." - 이화여대만 방문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여성 총장이라 한국의 여대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 같습니다. 파우스트 총장도 이화여대를 통해 한국 대학과 의미 있는 교감을 하고 싶어한 것 같아요." -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이대를 찾았죠. "2009년에 캠퍼스를 방문했죠. 연설 내용도 아주 좋아 화제가 됐어요. 명예 이화인은 이화의 정신을 실천하는 분들 중에 비(非)이화여대 출신에게 드리는 칭호입니다. 명예 이화인 1호가 클린턴 전 장관, 2호가 이번에 방문하는 파우스트 총장이에요." - 해외에서 이화여대의 명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이화는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습니다. 규모나 내용 면에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여대거든요. 의과대학 공과대학 법과대학을 모두 가진 여대는 이화여대뿐입니다. 이화가 여대로 성취해 온 역사나 경험을 알면 다들 놀라죠. 저도 총장이 돼 자세히 살펴보니 기적 같은 역사입니다. 한 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127년 역사를 거쳐 지금까지 온 거예요. 대학 글로벌화도 국제하계대학 실시로 이화가 가장 먼저 시작했죠. 학생 수가 이화보다 많은 대학은 있어도 출신 국가(66개국)의 다양성은 이화가 최고입니다." - 국제화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많은 외국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어합니다. 저희도 이화정신을 잘 가르쳐 그 나라를 이끌 여성 지도자를 키우자는 사명감이 있어요. EGPP(이화글로벌 파트너십프로그램)는 개도국 여성인재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150여명이 혜택을 받았고, 과정을 마친 뒤 본국에 돌아가 교수가 된 케이스도 있어요. '이화-KOICA(한국국제협력단) 석사과정'은 개도국 여성공무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KOICA 경비를 지원받아 학교에서 모든 커리큘럼을 운영합니다. 지난해엔 EGEP(이화글로벌 임파워먼트프로그램)를 신설해 아시아, 아프리카 비정부 공익부문 중간지도자로 키워내고 있어요. 이화와 네트워킹 하면서 성장하길 바라는 프로그램들입니다." - 해당국 반응은 어떤가요. "아주 좋아요. 이화는 국내 여성이 고등교육 혜택을 못 받던 시절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해외에 눈길을 돌리고 있어요. 우리가 경험하고 성취한 것을 공유하는 게 이화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파우스트 총장도 이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자고 얘기합니다. 모두 자국 인재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관심을 함께 가져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 글로벌과 함께 '과학 이화'를 강조하는 걸로 압니다. "이화에서 노벨과학상 1호를 꿈꿔보자, 그런 의미가 있죠. 미래엔 과학이 중요해요. 캠퍼스 안에 솔베이 글로벌본부 R&D(연구·개발) 센터가 공사 중으로 올 1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솔베이와 산학협력을 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미래과학은 여성'이란 신념이 우리보다 솔베이가 더 강하더군요. 그동안 솔베이 포럼을 통해 18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배출됐어요. 그 가운데 퀴리 부인도 있죠. 제2의 퀴리 부인을 키워내자며 솔베이와 손잡았습니다. R&D 센터가 들어서는 산학협력관에는 기초과학연구단(IBS)도 유치했어요. 연간 100억 원씩 10년간 최대 10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기초과학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 이대 하면 인문계 색채가 짙은 편인데, 앞으로 기초과학에 주력하는 겁니까. "수학과 물리학과 환경공학과 등은 지난해 학과별 평가에서 전국 대학 단독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대로서 자연과학 규모 면에선 유리하지 않은데도 기초역량이 탄탄한 거죠. 1996년 여대 최초로 공대를 만들었어요. 알차게 하고 있는 편입니다. 또 최근 트렌드는 융합이잖아요. 이화가 가진 인문계 강점을 바탕으로 융합적 연구가 이뤄지면 큰 성과가 나올 겁니다." - 여성 대통령 탄생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여성 입장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화는 그동안 많은 분야에서 최초의 여성 리더를 배출해 온 역사가 있어요. 여성 대통령 탄생의 밑받침을 이화가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5년간 여성 대통령을 보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남자도 대통령 될 수 있어요?'란 질문을 할 것 같아요. 그 상징적 의미가 엄청난 거죠." - 새 정부 초대 내각에서 여성 인사 발탁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만. "앞으로는 여성 인사 기용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도 여성 대통령보다 흑인 대통령이 먼저 출현했어요. 또 흑인이 여성보다 50여년 먼저 투표권을 갖게 됐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근대화 과정에서 남녀가 똑같이 투표권을 가진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빠르게 바뀌고 있으니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봅니다." - 여대 출신 최고경영자(CEO)는 조직 장악력이 부족할 것이란 선입견도 있습니다. "양면적이죠. 어려움을 겪을 수도, 도전적으로 헤쳐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우리 사회가 아직 여성들에게 완전히 평등하지 않죠. 여대는 여학생을 지지하고 배려하는 교육이 큰 장점이에요. 남녀공학에 비하면 여성의 장점과 리더십을 살리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죠. 하지만 결국 졸업 후엔 사회에서 남성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요. 사회 환경이 문제인데, 여성의 특수성을 받아주는 쪽이든 아니든 극복할 수 있게 키워내야죠." - 이대 출신이 소위 '공주과' 란 편견도 있죠. "편견이 많아요. 이대생이라서 그럴 것이다, 하는. 그런 편견들이 어디서 생겼을까요? (웃음) 온실 속에서 자랐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 이런 이미지가 오래됐는데 하루만 학교에 와 보세요. 사실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겁니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장학금 고민도 많은 학생들이에요. 사실 이화에 대한 그런 편견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벤치마킹 하고 있는 대학은 있나요. "그런 모델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화가 유일한 모델이라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요. 이만한 규모와 역사로 성장한 여대가 이화밖에 없습니다. 개척하면서 나가야 하는 게 정말 힘듭니다. 물론 각 분야별로는 배우고 싶은 대학들이 있죠." -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곳은 없습니까. "사우디왕립대(킹사우드) 초청 강연을 다녀오며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대학에 대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천연자원은 언젠가 끝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국가 예산의 30%를 대학과 지식산업에 투자해요. 여성의 지위를 마음 아파하며 갔지만, 대학에 대한 투자나 지원은 자칫 우리가 뒤질 수 있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 대학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부분이군요. "국내에선 반값 등록금 논란으로 대학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대학이 위기란 생각을 많이 갖게 돼요. 꼭 재정 문제가 아니더라도, 대학이 사회 변화를 유도하고 이끌어가는 주체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사회의 변화에 대학이 뒤따라가는 것 같아요. 대학이 기업이나 사회와 함께 하는 건 필요한데, 그 중심은 대학이 될 필요가 있죠." - 경쟁을 피할 순 없습니다. 통합이나 인수·합병(M&A) 등 파격적 계획은 없습니까. "그런 종류의 고민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화가 변화의 문턱에 있는 건 사실이에요. 평가에서 전국 1위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건 정성평가 시절 얘기입니다. 요즘은 정량평가 위주라 예체능과 사범계열 규모가 크고 공대 규모는 작은 이화의 경우 여러 평가지표에서 불리합니다. 과학 이화 비전이나 학생교육 강화, 기숙형 교육프로그램 레지덴셜 칼리지(RC) 도입도 그런 측면에서 고민하는 프로그램들입니다." - 어떻게 전략을 바꿀 겁니까. "예전엔 이화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범주로 많이 묶였습니다. 이젠 정량평가를 하니까 그게 힘든 거죠. 기존 가치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해야 할 때 같습니다. 그간 '이화는 우수한 대학'이라고만 알렸는데, 이제부턴 '여대'란 사실도 많이 강조하고 싶어요. 종합대와 당당히 경쟁하되 여성주의적 가치와 패러다임을 적극 추구하고 대학 운영에도 반영할 생각입니다. 이화의 비전이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 법제처장을 지낸 법학자로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문제는 어떻게 보는지. "로스쿨로의 변화는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사법시험 제도가 굉장히 많은 인력 낭비와 법학교육 왜곡이란 문제점이 있거든요. 다만 그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로스쿨이 당초 목적대로 되지 않고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변호사도 공익적 성격의 직업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사립대 로스쿨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은 국가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많이 배출되며 취업이 어려워져 과잉 인력이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이 변호사가 넘치는 사회는 아닙니다. 다만 유사 법조인이 많은 게 우리 사회의 특징이죠. 이런 인력이 로스쿨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면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법조인이 종전처럼 소송 업무만 하는 게 아니란 거죠. 로스쿨 제도 자체가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도입됐기 때문에 사시 체제로 돌아가면 낭비가 너무 큽니다." - 이대 로스쿨은 남성 입학이 제한돼 헌법소원 중인 걸로 압니다. "그렇습니다. 물론 최근 여성의 사시 합격률이 40%를 웃돌고 판·검사 임용도 많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위로 올라갈수록 남성중심 문화가 남아있는 게 법조계입니다. 대법관, 헌법재판관 남녀 비율을 보면 확실히 드러나죠.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여성들만 입학해 격려 받고 배우는 이화 로스쿨의 사회적 의미를 아직까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총장실이 참 소박합니다. "김활란 총장님 때부터 위치와 규모 모두 그대로입니다. 이게 이화를 지키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화가 적립금 쌓아둔 대학 1위로 비판을 많이 받는데요. 근검과 절약, 헌신으로 모은 것입니다. 사실 제가 둔한 느낌을 싫어해서 내복을 안 입어요. 그런데 총장실이 겨울엔 추워 총장 취임 후 내복을 입었습니다. 요즘은 얇은 내복이 나와 다행입니다. (웃음) 하나 같이 헌신하신 위대한 스승님,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도 막내 총장으로 학교에 헌신하려 합니다." - 요즘 수험생들은 여대 진학을 많이 고민하는 것 같은데요. "고교 수험생들은 남녀공학에 가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대학을 가고 싶다면 어디든 가라, 하지만 여성 지도자가 되고 싶다면 이화로 와라'. 우리 대학은 1학년보다 2학년이, 2학년보다 3학년이, 3학년보다 4학년이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유일한 대학입니다." - 수험생, 학부모에게 학교 자랑 한 말씀해 주시죠. "제가 자주 비유하는 게 '코이' 란 잉어입니다. 일본의 관상어인데 작은 어항에서 기르면 5~8cm밖에 못 자랍니다. 그런데 강이나 바다에선 1~2m 크기까지 자란다고 해요. 여학생들이 최대한 클 수 있는 강이나 바다 같은 곳이 바로 이화입니다. 이화에 오면 늘 지지하고 격려해 여성 지도자로 성장시키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이화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김선욱 총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한국젠더법학회장을 지낸 젠더법 권위자. 1995년부터 모교 법학과와 로스쿨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 제14대 총장에 선임됐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 한국공법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 이사장을 맡고 있다. - 글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 사진 변성현 기자
- No.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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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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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를 위한 '2013 EWHA 1학년 커리어디자인 CAMP' 개최

경력개발센터는 3월 12일(화)~14일(목) 13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2013 EWHA 1학년 커리어디자인 CAMP'를 실시했다. '1학년 커리어디자인 CAMP'는 2011년 시작해 3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신입생들이 1학년 때부터 능동적으로 진로를 설정하고, 성공적으로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재학생 선배가 제공하는 커리어 멘토링 박람회, 최재천 석좌교수 특강, 커리어 포트폴리오 활용법 특강 및 홍보 UCC 공모전 수상작 상영에 이어 졸업생 선배의 '나의 취업 성공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상영12일부터 3일간 단과대학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8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커리어 멘토링 박람회(Career-Design Mentoring)'는 교내외 커리어 활동을 소개하는 20개 부스에서 재학생 선배가 멘토링을 진행했다. 특히 학점·교환학생·글로벌인턴십·대외활동 등 부스에는 많은 신입생들이 몰려 활동에 대해 정보를 구했다.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는 '꿈 그리고 이화'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공생 능력을 가진 인간 이라는 뜻의 '호모 심비우스'를 들며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인생의 전환을 대비하기 위해 기초학문을 다지고, '멋진' 방황을 통해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해 학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단과대학별 추천 졸업생 선배들과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나의 취업성공기'에는 KBS 국악관현악단, LG전자, IBM, 한국수출입은행, 보건복지부 등에 취업한 선배들이 나서 대학생활 노하우와 취업 성공비법, 1학년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 등을 전하는 등 이번 행사는 1학년 커리어 개발을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가한 새내기 서민지씨(인문학부)는 "이화에 들어온 지 열흘 남짓밖에 되지 않아 모든 것이 어렵고 혼란스러웠는데, '커리어디자인 캠프'를 통해 멘토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특강을 통해 '방황'이라는 과정 역시 꿈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No.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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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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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경 교수팀, 'USENIX FAST 최우수 논문상' 수상

스토리지 성능 저하 원인 규명 및 해결책 제시 논문으로, 국내 연구팀 중 최초 수상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의 반효경 교수팀이 2월 12일(화)~15일(금)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USENIX FAST(File and Storage Technologies)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반교수팀은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잦은 저널링 연산 때문임을 규명하고, 이를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이용한 새로운 버퍼 캐쉬 아키텍쳐 및 소프트웨어 기법을 통해 해결하고 이를 리눅스 운영체제에 구현했다. USENIX는 컴퓨터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본교 연구팀은 1975년 USENIX 설립 이래 주관된 모든 학회를 통틀어 국내 연구팀 중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FAST는 USENIX의 핵심적인 학술행사 중 하나로, 올해 11번째 개최되는 스토리지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다. 올해에는 본교팀의 논문을 포함해 24편의 논문만을 선정, 채택률이 10%대에 머물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반교수팀의 논문은 운영체제의 버퍼 캐쉬와 파일시스템의 저널링이라는 상이한 시스템 계층을 통합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전 세계 컴퓨터시스템 및 스토리지 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며, 해당 기술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 No.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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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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